좋은글/김창수 칼럼
섣달^^
잼마당
2014. 1. 3. 13:58
오늘은 섣달 초이틀이다 음력 12월을 말한다. 음력으로 마지막 달이다.
이번달은 양력과 음력이 함께 간다
섣달에는 소한 ( 1.5 ) 대한 ( 1.20 )
들어 있는 달이다.
조상들은 절기상으로 섣달이 다 지나면 겨울이 다 간 것으로 생각하였다.
섣달이란 설이 드는 달이란 뚯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은 설이 음력 1월에 해당하지만 수천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는 동안 한해의 출발을 어떤 달로 삼았는가 하는 것은 여러
번 바뀌었다. 그 중에는 음력 동지달 즉 11월을 첫달로 잡은 적도 있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한살 떠먹는다고 하는 말이 지금 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도 그런 생활의 흔적을 보어주는 것이다. 12월 1일을 설로 쇤적도 있는데 조상들은 이 달을 설이 드는 달이라고 하여 "섣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설달"이 "섣달"로
된 것은 술가락이 숟가락으로 된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은 1월 1일 ( 정월 ) 로 바뀌었지만 섣달이라는 말은 그대로 남게 된 것이다 ~~
섣달에는 농부들이 짚으로 새끼를 꼬거나 멍석. 망태 등 가마니를 짜면서 긴 겨울밤을 보냈었다.
간식거리로는 고구마 동치미를 맛있게 먹었었다. 필자가 어린시절에는 해삼 장수가
해삼 사려 ~~♪ 하면서 해삼팔러 다녔는데 낮에는 해삼이 다 녹는다는 우스개 소리도 전해온다.
국민학교 방학때 건너방에서 호롱불 밑에서 친구들하고 머리를 맞대고 놀고 나면 아침에 거울을
보면 콧구멍이 새까많다^^
2014. 섣달 초이틀
김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