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김창수 칼럼

아파트 층간소음

잼마당 2014. 7. 15. 13:27

아들녀석 꼬맹이때 일이었다.휴일날 쉬고 있는데 아래층에 사는 처녀가 우리집 벨을 눌러서 문을 열고 나갔드니 자기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서 낮에 잠을 못자겠다고 조용히 좀 해달라고 화를 내는 것이었다. 나도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아이가 뛰는 소리가 얼마나 크다고 그러냐고 ?
한 번 시험해 보자고 하였다. 바로 그때 처녀 어머니가 따라 올라와서 처녀를 데리고 갔었다.층간소음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다. 어릴때 아이들은 집에서도 많이 뛰논다.특히 쇼파에서 방바닥으로 뛰어내린다.
밑층에서는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후로 아들에게 주의를 시켜도 잠시 뿐이었다.몇 달전에는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오다가 싸움이 벌어져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었다.층간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현재 아파트 시공법은 기둥과 바닥을 함께 콘트리트 하는 공법이다.
그러다 보니 소리가 쉽게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께가 얇은것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고급 아파트라도 층간 소음문제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아파트는 공동주택이지 단독주택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각 세대가 소음예방에 노력을 해야한다.그리고 공동주택이니만큼 어느 정도 소음은 감수를 해야한다.미미한 소음도 참기 싫다면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는수 밖에 없다.
지금 사는 아파트 옆호에 젊은 아주머니는 가끔씩 나를 만날때 마다.""우리 아이들 때문에 많이 시끄러우죠""하면서 괜히 미안해한다.
그래서 내가 ""어릴때 애들은 다 그렀죠 뭐 ""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를 해 주었다.
갈수록 아파트 주거 가구수는 늘어간다. 정부에서도 주택건설법을 개정하여 소음이 덜 발생하는 아파트를 공급해 주어야한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층간소음 때문에 갈등이 생겨서 서로 얼굴 붉혀서야 되겠는가!!!!
서로 서로 기본 예티켓은 지키면서 살아가기를 희망해본다.

2014.7.4. 금요일
김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