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다.
코 끝에 스치는 바람도 아직은 조금 차게 느껴진다.
긴 겨울의 터널 8부 능선은 지난것 같다. 3월은 설레임이다.
꼬맹이들의 입학, 승급 등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시절 반 편성할때 선생님은 누굴까?
친구 철수와는 같은 반이 될 수 있을까??
전날 자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뒤척여 설치기도 했다.
새 교과서를 받아서 비료 포대로 책표지를 정성스레 싸기도 했다.
몇 일만 있으면 남도에서 꽃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에 잠시 숨어 있는 것이다.
세월이란 활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참 빠르게 지나간다.
시속 55키로에 속도로 달려간다.멈추거나 늦출수도 없다.
대자연에 질서에 의해서 오늘도 쉼없이 흘러간다.
친구들 중에는 벌써 작고,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더러 있다.
오늘 이 시간도 건강하게 살아 있음에 신께 감사들인다.
두 달전 새해에 계획된 일들은 잘 진행되어 가는지요?
사람이 한 가지를 습관화 시키려면 66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 새로운 시작의 계절인 이 3월에 재정비 해 보았으면 합니다.
거창한 계획들은 통상 이루기가 힘이 듭니다.
아주 작은것 예를 들자면 한 달에 책 한권 읽기.휴일날 낮잠 줄이기 등입니다.
벗님♡♡♡
가정에 상큼한 봄 소식과 함께 건강과 행복이 넘쳐 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