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날이다.
스승에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보기만 해도 높기만 하네~
우리가 선생님을 처음 만난것은
1968년 3윌 이었다. 가슴에다 하얀 손수건을 달고 부모님 손을 잡고서
아포국민학교에 입학하였다
신촌, 살곳이, 공상골은 자그마한
키에 예뻤던 손부자 선생님 반으로 기억에 남아있다.어린 마음에 가슴이 설레이었다.
운동장에서는 선생님이 하나 둘
하면 우리들은 힘차게 셋.넷
하고 선생님 뒤를 따랐다.
교실에서 자기 이름을 배우고 더하기 빼기 ± 산수를 배윘다
마냥 신기하고 즐겁기만 하였다
친구들도 선생님과의 첫 만남과
배움이 다 즐거웠으리라 생각되어
진다. 작년 이맘때 쯤 어머니 제사
모시러 내려가서 동생과 잠시 모교에 들렀었다.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시선이 왼쪽에 있었던 아카시아 나무에 매어있던
그네로 향하였는데.아쉽게도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그 그네에서 친구들이 두 명이 짝을 이루어 높이 날아서 아카시아 꽃을 입으로
따기도 하였다. 배신 냇가로 소풍가던 일, 운동회 때 무인 비행기가 운동장을 날 때의 그 모습은 지금도 경이로움으로
뇌리에 남아있다. 그리고 운동회
때의 청군 대 백군 기마전 등~~
시간 여행을 해 보았었다.
지금쯤 선생님들은 어디서 사시고
계실까 궁금해진다. 6학년 담임이셨던 손사원 선생님은 이종
사촌 자형과 친구라서 소식을
가끔씩 듣는다.구미 상모에 사시는데 건강이 썩 좋지는 않는다고 한다. 걱정스럽다.
중학교 때의 히어로 선생님은 요즘애들 말로 하면 한 미모 했던 배정숙 선생님 (미소). 우리들에게 처음으로 외국어를 가르쳤다
영어 배우는 것도 즐거웠지만
배 선생님의 퍠션, 웃으면서 가르치된 모습이 더 좋았다.
중학교 졸업후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김천 모암동 어디에 사는 것을 알고서
원철이와 뵈러 갔었는데 안 계셔서
못 만나고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많이 섭섭하였다.
우리들에게 지식과 인격을 가르쳐
주셨던 많은 고마운 선생님들 ♥
예쁜 꽃 한송이 가슴에 달아 들이고 싶다.
부디 건강하게 잘 사시기를
기윈드린다.
2014. 5. 14. 수요일
김 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