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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김창수 칼럼

강냉이 빵


국민학교때 미국서 원조된 강냉이 빵을 처음으로 먹었다. 수업중에 빵
찌는 냄세가 진동하여 어린학생들에 미각을 자극하였다.당시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빈국(가난한 나라)중 한 나라였다.광활한 미국 대륙에서 생산된 밀가루와 옥수수가 원조물품으로 한국에 들어왔었다.
초등학교 당시에 강냉이빵을 한꺼번에 많이 찔 수가 없어서 분단별로 배급을 해주었다.우리들은 자기분단 배급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강냉이빵이 정말 구수하고 맛이 좋았다. 그날 배급 못 받은 아이들은 군침만 삼키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 입만 쳐다 보았다.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고학년때에는 빵도 배급이 되었었다. 빵실은 트럭을 따라가서 손을 넣어 빼내는 아이들도 있었다.
미국윈조 이후부터 한국에서도 정부가 장려해서 짜투리땅에다가 옥수수를 심었다
품종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옥수수가 잘 영글지를 않았다.
그 당시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50년 사이에 눈부신 발전을 하였다. 먹을것이 마트 진열대에 넘쳐난다.
요즘 아이들은 영양과다 섭취로 비만한 아이들이 한 반에 몇 명씩 있다.길거리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아직도 굶는 아이들이 많다고 북한자유방송은 소식을 전한다.
초등학교때 먹었던 식으로 쪄서 강냉이빵을 한번 먹어 봤으면 좋겠다.

2014.7.16.수요일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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