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보 걷기대회 참가

무더웠던 여름, 아쉬웠던 가을의 길목을 지나

겨울의 어귀에 닿아있는 요즈음
하루가 다르게 피부에 닿는 바람의 온도가 달라지고
붉게 물든 가을색의 나뭇가지에도 어느새 나뭇잎을 하나씩 떨구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A4는 대구 강정보에서 열리는 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하여

지난 봄 남해에서의 만남이후 실로 오랜만의 모임이었다

걷기대회는 달성군과 영남일보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강창교에서 사문진교를 돌아

다시 강창교로 돌아오는 총 20km의 적지않은 거리이다

지난 10월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에서 완주기록을 세운

땡감 친구의 노익장에 받은 신선한 충격으로

내년에는 A4가 단체로 참석키로 한 바 있어

금번 대회참가는 사전 결의대회 및 몸풀기 성격의 행사이다

행사내내 내리는 빗길속에서 거추장스런 우의를 걸치고

붐비는 인파속에

중간중간 나누어주는 먹거리와 자원봉사자들의 정겨운 사투리...

시골향수가 한껏 묻어있는 씨락국밥에 막걸리, 모두가 코스의 일부분이고

다시 겪어보기 어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5시 출발해서 저녁 10시까지 5시간이 넘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자 없이 전원이 완보증을 챙겼다

완보증을 챙겨주는 진행요원은 A4라는 단체명칭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A4 였다

비로인해 깊어가는 가을밤, 강정보위의 달빛정취는 덜 했지만

반가운 친구들과 해후하고, 건강도 챙기고

이번에는 정말 뜻깊은 모임이었다

내년에는 춘천마라톤이다

모두들 완주하는 땡감이 되기를 기원하며....

2013. 11. 9. 블로그지기 잼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