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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Evernote

OmmWriter 박승훈선생님 IT생활

Clipped from: http://edu2.0story.com/427

빠져들어 글쓰게 해주세요 ^-^ OmmWriter 광고 흉내내기

요즘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벽 4시.

대신 밤에 일찍 잠들어야 합니다.

10시가 넘으면.. 어서 자야 하는 데 생각을 합니다. 4시에 자야 겠다고 마음먹고 실천한지 이제 3주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패도 '많'았습니다. 헌데, 오늘은 휴일인데도 훨씬 일어나기가 수월하더군요. 이젠 새카만 밤하늘을 보면서도 일어납니다. 때마침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니 따뜻한 이불안이 그리워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아침에 무슨 일을 할까 자기 전에 생각을 합니다. 급한 일이 있다면 그걸 먼저 하는 데, 꼭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글을 쓰는 겁니다. 아침 시간을 온전히 '창조적'인 데 쓰고 싶은 마음 때문이죠. 해야할 일들은 학교에서 더 열심히 집중하게 하게 됩니다. 예전처럼 밤늦게까지 일하며 '멀티태스킹'이라고 쓰고 '딴짓'도 함께 했던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에도 물론 좋을 것이라 생각하구요.

글을 써야지 생각하니, 예전에 받아두고 잘 쓰지 않았던 맥용앱인 OmmWriter가 생각나더군요. 오늘은 꺼내어 써봤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가다가, OmmWriter 홈페이지에 있는 것 같은 동영상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생각해서.. 생각나는 대로 써가며 화면을 녹화했습니다. ^-^ 그리고 iMovie로 간단히 편집. 필요없는 부분 잘라내고, 그냥 변환해서 유튜브에 올린 겁니다. 좀 더 고화질로 캡쳐할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OmmWriter 는 지금 Dana 2 버전까지 나와 있는 데, 전 무료 버전을 쓰고 있습니다. 무료 버전도 충분한 것 같아서 말이죠. 

글을 쓰고 나면, 또 어김없이 Evernote로 복사해서 저장합니다. Journal이라는 노트북을 Life Log라는 스택 안에 만들어 뒀거든요. iPad용 OmmWriter 도 나와 있습니다. 맥이 없다면, 아이패드 버전을 써보시길 : ) (물론, Plain text처럼 무료인 아이패드용앱도 있지만. OmmWriter 는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산사에서 글을 쓰는 착각이 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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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트친 한분과 맛있는 추어탕을 먹고, 더치 커피까지 한잔 했습니다. 점심시간 동안이라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자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란 쉽지 않은 데, 둘다 혼자서도 시간을 그럭저럭 잘 보내는 사람이라 자연스런 대화도 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subliminal) 알던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오늘의 대화도 거의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자리죠.

http://www.flickr.com/photos/doublexuan/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야기 했고,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 삶에 어떤 존재인지 얘기했으며, 그들의 미래를 걱정했고, 그들에게 해줄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어디선가 상처받고 있을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 상처의 가해자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들이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아이와 휴일에 어디에 가는 지 좋을 지 생각했고, 아이의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 가정에서 아내가 행하는 역할과 아내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재미를 느끼고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얘기했고, 생활인으로써 어떤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해답이 있는 질문들이 아니지만, 질문들은 우리에게 답을 요구하고 답이 될만한 보기들을 수없이 늘어놓으며 공감하고 고개 끄덕이며 마음으로 '아'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본 테드 동영상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리더라고 부르는 사람이나 기업은 우리가 믿고 따르고 싶어하는 믿음(why)을 먼저 제시한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how)를 알려주죠. 그리고 나서야 무엇을 해야 하는지(what)를 알려준답니다. 이렇게 쓰니 어렵지만, 이런 예를 들어주니 이해가 쉽더군요. 우리는 인코딩없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막힘없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기능(what)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쿼드코어칩을 썼으며, 최고의 이미지 프로세싱 프로그램을 탑재(how)했습니다. 한번 우리의 물건을 사서 써보시죠? 그러면 여러분의 스트레스 전혀 없이 컴퓨터에서 하던 작업을 모두 스마트폰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여러분의 삶은 편안해질(why) 것입니다.

이런 식의 광고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what을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건을 산다면 why에 끌려 구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틴 루터킹의 I have a dream. 연설에 찾아든 수많은 사람들의 예를 들었다. 그들은 마틴 루터킹이 아니라 그의 믿음에 동조해서 모였다는 것이다. 핸드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말이다. 자신의 믿음과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을 찾은 것이다. 마틴 루터킹이 I have a plan. 이라는 연설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누군가를 what으로 설득하려 했던 적이 수없이 많지 않았던가? 아내와의 대화에서 아이와의 대화까지. 학생들에게까지. 혹은 나 스스로가 어떤 행동을 하는 데, what만을 던져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한번 스스로에게 상기시킵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가? 내 인생, 내 삶 전체에서 나의 행동 하나하나는 어떤 믿음을 실천하기 위한 것인가?

늘 골머리를 싸고, 내 행동의 근원적 이유나 믿음을 파헤치진 않아도 됩니다. 어쩜 그건 너무 명확한 것이니까요.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흥미로운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자료를 이쁘게 만들고,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수업이 끝난 후 그 수업에 대한 반성을 기록하고, 에버노트 사용법을 인터넷에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 아이의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고, 그것을 인터넷에 올려두는 일.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과의 만남을 복기하는 과정.

그 일이 재미있고, 내 인생을 풍부하게 해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신경써주고, 보살펴주는 사람과의 계속적인 만남. 저는 그 사람들의 행복을 더 진한 색깔로 그려줄 것이고, 그들은 내 행복의 향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 정하는 일도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나의 기준을 정하고 나면 좀 힘들겠지만, 사양하는 법만 배우면 됩니다. 혹 사양하는 일에 서툴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게 서로를 위한 일이니까요.

오늘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트위터를 통해서, 혹은 학교 건물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내 행동, 말투가 나에게 의미있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행복하고, 그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자판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아들을 생각하고 아내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내가 먼저 행복하고, 그들과 행복을 나누고 그 행복이 두 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행복은 내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새싹을 심듯 행복의 씨앗을 곳곳에 심어둘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의 씨앗이 또 천천히 자랄 것입니다. 행복하게 그린 낙서는 다음에 만나면 더욱 큰 행복을 나에게 줄 지도 모릅니다.

내가 생각하는 옳은 방식. 만인이 그러하여도 문제없을 방식. 세상의 기준이나 현상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더라도 내가 마지못해 세상의 방식을 따라가더라도 그 시류에 휩쓸리는 것과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가진 믿음이 있고, 늘 이 믿음을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무슨 행동을 할 지 정하는 것이죠.

저는 최근에(최근이라지만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술을 끊었고, 밤에는 10시쯤에 잠들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곧 운동만 시작하면 올해 제가 목표한 것 중 중요한 몇가지를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행복한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자 하는 제 의지, 제 목표를 위한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누군가가 권하시는 술잔을 거부해야 할때 물론 좀 곤혹스럽긴 하지만, 늘 그렇게 설명드립니다.

행복하신가요?

행복하시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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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note Business Conference

지난 5월 21일에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Evernote Business Conference가 있었습니다. 비지니스 현장에서 다양한 분들이 어떻게 에버노트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발표하고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리된 기사 가 있네요.

Evernote Ambassadors 소개

그리고 저에게는 더욱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Evernote Ambassador 중 한명으로 소개된 것이죠.

Evernote Ambassador program 은

이렇게 에버노트를 열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에버노트 사용경험/활용 사례를 다른 사람과 열심히 나누려는 사람들입니다. 에버노트가 우리나라에도 지사를 설립하면서, 이번 Evernote Business Conference에 간단히 Ambassador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환진님,

이렇게 세 명이 우선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Evernote Business Conference에서 CEO Phil Libin이 했던 말 중에 기억남는 것들은

에버노트의 목표는 에버노트가 사용자의 제 2의 두뇌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에버노트는 광고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않는다. 고객들의 정보를 광고에 사용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에버노트를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면, 우리 서비스에 만족한 사용자들이 그 주변 사람들에게 에버노트를 알린다.

에버노트 CEO의 서비스 개선에 대한 열정은 한번 더 Evernote의 팬이 되게 만듭니다. 그리고 제가 Evernote를 쓰면서 제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Evernote를 사용해보라고 말하게 될 것 같습니다.

http://evernotegimfl.blogspot.com/ 에도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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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이 공간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이래저래 바빠서이기도 하지만, 글감을 찾고, 정리 하지 않아서 블로깅에 게을러 진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돌봄제'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학년으로 입학해서 학생들이 겪게되는 어려움이나 고민들을 선생님들이 좀 더 잘 보살펴 주기 위해서, 선생님 1명이 학생 5명 정도와 멘토링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번이 안되는 공식적인 만남 시간이 있습니다만, 공식적인 만남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돌봐줄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만남에서 학생들과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 중 가장 인기(?)있었던(공통적인) 고민은 '영어 말하기 실력 높이기'였습니다. 다들 중학교에서 우수한 영어성적을 받아왔지만, 그래도 말하기에 대한 부담감은 큰 것 같습니다. 저도 늘 느끼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글쓸 기회보다 말할 기회가 아직까지는 많기 때문에 표가 많이 나는 언어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아무튼 그렇게 선택된 고민을 가지고 학생들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를 해봤습니다.

이렇게 논의 해서 마련한 방법이 '혼잣말 하기'입니다. 많은 영어학습법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이죠. 그냥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말로 정리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구요. 게다가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말들을 표시하고, 나중에 찾아보기라도 한다면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정하고, 제가 이 TED영상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학생들 중 세 명 정도는 이미 알고 있고, 봤더군요. (TED영상을 아주 즐겨보는 아이들입니다. )

맷 커츠: 30일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한달은 너무 길어서, 2주 후에 저에게 오도록 했습니다. 간단하게 자신이 혼잣말한 것을 기록해서 말이죠. 내용은 필요없고, 했다 안했다만 기록해서 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기자기 하게 해오다니 말이죠. >.<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정성을 들이고, 열심히 한 것 같아서, 저도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5번 정도 밖에 못했거든요. 다음에 만나면 이 약속을 한번 더 해보던지, 또 다른 14일간의 약속을 해봐야 겠습니다. : )

고맙다, 얘들아. : )

  • 학생들이 이루고 싶은 버릇/습관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 보면 좋을 듯
  • 교과목과 연계해서, 매일 할 수 있는 활동을 정해서 성취감을 높일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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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스마트교육 중앙선도교원으로 연수를 받았고,

좋은 기회에 다른 선생님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4월 18일(벌써 내일로 다가왔네요) 부산 해운대 센텀 CGV에서,

저도 한 모퉁이 발표합니다.

주제는 Evernote가 될 것이고,

교사와 학생의 활용 사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미 예약도 끝나서,

신청하실 수 없겠지만,

6월 27일 대구에서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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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들은 연수 과정중에 가장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잊기 전에 기록해보겠습니다.

웹에서 자료를 좀 더 찾아봐야 겠지만, 일단 기억나는대로!

NGT & '멀티보팅'방법

  • 연수중, 조별 이름을 정할 때 사용했음
  • 준비물 : 포스트잇, 팬(하나의 포스트잇에는, 하나의 아이디어만!)
  • 순서(조이름을 결정할 때의 예를 들어서)
  • 조원들이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조이름을 쓰기 - NGT : http://en.wikipedia.org/wiki/Nominal_Group_Technique
  • 벽면의 종이(이젤 포스트잇)에 자신이 쓴 포스트잇 붙이기
  • 조원들이 돌아가며 자신이 선호하는 이름에 스티커 붙이기(몇 개 붙였더라?)
  • 최선은 아니더라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살펴볼 수 있다.
  •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더욱 자세히 보게되는 동기를 준다.
  • 포스트잇은 늘 쓰던 거라 친숙하다
  • 혹 교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팀내 리더의 전횡이 일어날 수도 있다-스티커 붙이기 전에 여론몰이랄까? (이를 방지하려면 역시 학습자가 준비가 되어야)
  • 학생들과 함께 하면, 몸도 움직이고 좋을 것 같다 ->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깨어날 것

"디딤돌" 방법

  • 연수중, 각 그룹에서 선정하여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
  • 일종의 강제적인 '창의적 아이디어' 끌어내기
  • 주의 : 포스트잇을 붙일 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가리지 않도록 한다.
  1.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동그라미 중심에 주제를 쓴 포스트잇을 붙임
  2. 다른 조원이 '지금 생각나는 것/지금 필요한 것'에 대해 쓴 포스트잇을 1번의 포스트잇 위에 붙임
  3. 2번 주제(주제어)에 대해서 연상되는 것들을 그룹원들이 두가지씩 써서 붙임
  4. 2번 주제(주제어)를 뜯어냄
  5. 1번 주제(조원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에 대해서, 3번과정에서 나온 단어들을 활용하여, 혹은 연관되도록 문장을 써서 붙인다.
  • 이 사진이 그 과정을 찍은 사진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틀린 부분이 있거나, 덧붙였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견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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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 KT인재개발원 (대)/생활관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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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작 : 2012. 3. 13. 18:30

어제 연락을 급히 받고, 오늘 세종시에 위치한 한솔고등학교(신설)에 와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교육에 대한 강연을 했습니다.

어제 연락을 받았고,

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준비하면 된다는 연구사님의 말씀을 듣고,

급히 준비.

"브레인스토밍 - 프레지"

프레지에 욕심을 내지 않았지만, 결국 3시간 정도 작업.

강의자료 공개 :

브레인스토밍 결과

선생님들의 스마트 교육 이해 정도/ 기기 사용 정도

: 선생님들 수업이 끝나고 3시 30분정도 강연을 들으러 오시는 선생님들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해서, 얼마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계신지 알아봤습니다. (스마트교육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활용 정도에 따라서 제 강의의 심도를 조절해야 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짧게 나눈 이야기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시간은 두 시간 정도.

쉬지 않고 해서, 그리고 선생님들이 모든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상태로 오셔서

강의진행하면서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총평을 하면,

1. 두시간을 알차게 쓰는 발표가 안되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집중-이완이 있는 강의를 구성해야 겠다)

2.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었다. (이는 주제를 너무 넓게 잡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좁은 영역에 대한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3. 의사소통이 부족했다. (트윗터나 페이스북 이용도를 미리 조사하고, 소셜반응을 만들어 보도록 하는게 좋을 듯)

4. 선생님들의 열정이 좋았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피곤할만한 시간이며 강의인데도, 아주 관심을 많이 보이셨다. 실습을 해보는 강의가 된다면 분명히 생활에서/수업과정에서 써보실 선생님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외,

다음번에는 에버노트나 구글닥스 활용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바로 사용하시기에 아주 좋은 앱들의 리스트를 정리해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선생님이 좋아하셨던 앱은, (아이패드) Showme앱, Puppet pals 앱)

강의 중에 이미 학교에서 프레지를 열심히 쓰시고, 에버노트도 사용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교내 연수가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교무부장선생님의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20명도 안되는 선생님들이 신설학교의 엄청난 업무를 처리하시느라 힘드셨겠지만, 선생님들간의 분위기가 그만큼 좋았습니다. 계속 멋진 학교를 꾸리기 위해 애써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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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사항 : Evernote pc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

1. Free account를 사용하면, '파일첨부'시에 jpg, pdf만 첨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에버노트 계정 모바일 주소를 통해서, 메일을 보내면, 다양한 파일을 에버노트에 첨부할 수 있습니다.

예) 한글파일.hwp를 노트에 첨부하고 싶을 때 -> 자신의에버노트메일로 메일작성하여 보냄 -> 한글파일.hwp파일이 첨부된 노트가 생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음
2. 수시로 작업이 필요한 파일을 에버노트에 저장하고 작업

위와 같이 한글파일을 저장했다면,
동기화 후, 에버노트에서 한글파일을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그 파일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글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야합니다.)

그 한글 파일(첨부파일)에 '수정'을 하고,
별도의 저장 단계 없이, 한글 프로그램을 닫아도
첨부파일에 그 수정 사항이 그대로 저장됩니다.

공공기관에서 쓰는 전자문서 시스템과 마찬가지죠.
한번 해보시면 상당히 편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자료에 대해 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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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앱이 있는 줄 이제 알았네요. 


기능은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 그대로입니다.
애플TV없이 아이패드2나, 아이폰4s를 맥의 화면으로 미러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http://yagatino.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

다음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아이폰4s를 미러링한 비디오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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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zi의 기본 기능은 
사실 처음 가입을 하고 보게 되는,
혹은 로그인 할 때마다 보게되는 tutorial만 잘 봐도 익힐 수 있습니다.

좀 더 멋지게,
좀 더 설들력 있는 디자인의 프레지를 만들려면 고민을 해야 겠죠.

아무튼 다음 Prezi는 prezi만드는 법에 대한 prezi입니다.


그리고,
Prezi에 모르는 사이에, Prezi meeting 이라는 서비스가 생겼군요.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나의 Prezi를 같이 작성할 수 있는 겁니다.

수업에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TAG pr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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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에버노트에 대한 발표를 하나 해야 해서 
프레지를 둘러보다가 찾았습니다. 


자신의 외국어학습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어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제시하는 방식인데,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큽니다. 

대상을 '성인'으로 잡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게다가 '멋진 디자인'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서,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 )


블로그에 담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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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이스북의 그룹글을 보다가, EPUB에 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Readium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 http://readium.org/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EPUB을 다룰 수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구안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적을 간랸하게 써뒀습니다. 그리고 좌측 하단을 보시면 + ADD TO CHROME 버튼이 보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Chrome앱이 설치됩니다. : )

자, 그럼 이제 이것으로 EPUB을 한번 봐야 할텐데요, 


또 다른 그룹에서 얻게된 정보입니다. 
iBooks Author에 대한 간략한 안내서라고 할만한 책인데, 무료라서 회원가입만 하면 책을 원하는 포맷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hop.oreilly.com/product/0636920025597.do
Readium앱을 설치하고, 
Oreilly에서 다운 받은 책을 그 앱에 추가하면, 다음과 같이 보입니다. : )
방향키를 이용해서, 책을 넘겨가며 볼 수 있습니다. : )


Chrome web browser를 이용한 것이라서, Mac에서든, Window에서든 잘 작동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제 맥북에어에서는 잘 됩니다. 학교에 가면, 윈도우에서도 해볼 생각입니다. 

2012년 2월 17일(금) 00:47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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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자교과서를 만든다면..
폐북에서 한 선생님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애초에 시간을 내어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는 생각을 한번 정리라도 해봐야 겠다고 생각해서 마인드맵을 그려봤습니다. 먼저 종이책의 장단점을 써보고, 전자책이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기능들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제 담당과목이 영어라 영어교과에 좀 더 치중한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제가 그린 마인드맵입니다.
1. 큰 포맷은 교과서
여러 다양한 교과서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자료의 주제가 있고, 그에 대한 학습 목표가 무엇인지 밝힙니다. 그 내용이나 학습목표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이나 사진이 제시됩니다. 혹은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지식에 대해 간단히 다루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 자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본 자료 속에는 사진이나 도표 등이 물론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자료(새로운 단어, 숙어 표현, 관련 지식)은 교과서의 하단이나 좌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에 대한 질문, 학습목표를 성취하였는지 알아보기 위한 문제들이 제시됩니다. 이 큰 틀은 교과서를 따른 다는 것이지요.
다양한 포맷으로 교과서가 개발되겠지만, 애플처럼 파급력이 높은 기업이 내놓는 큰 틀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간에는 '유사한 UI'가 유지되어야 학습자들이 어려워하지 않을테니까요. 우리가 열고 닫는 문의 손잡이가 늘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일정한 규칙이나 손길가는 방향(UI)이 있어야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다. 교과서라면 이러한 UI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지고 협의되어야할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 사진 및 동영상 첨부
이는 애플 iBooks를 참고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교과서에 삽입하고, 또 학생이 이를 조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역사 연표를 두고, 바같은 것을 학생이 움직이면 그에 내용이 반응하여 변화하는 사진을 보여준다던가 하는 거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iBooks교과서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어야 특히 좋을만한 과목들입니다. 제가 필요해서 문학(Literature)교과서도 iBooks로 출시 되었나 보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텍스트만이 중심이 되는 교과서는 iBooks에서도 학습에 큰 도움이 될만한 아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는 없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물론 출시가 곧 되겠지만 말입니다.
iBooks에서도 책을 만들때도 제공하는 기능이지만, youtube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의 영상을 삽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youtube나 vimeo같은 사이트를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창(혹은 모듈)을 삽입해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이때 광고가 다른 유해한 동영상 링크가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야 겠지요. 이렇게 되면, 교과서(창)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교과서에 제시된 동영상을 보고, 필요한 다른 동영상을 검색할 수도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동영상은 facebook이나 twitter를 이용해서 다른 학습자와 공유할 수 있습니다.
3. Brainstorming session
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아이디어를 정리하기 위해 데탑용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사용한지 한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정말 파워풀한 유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얻는 성과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마인드맵핑 툴을 교과서에 넣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제목을 일단 Brainstorming session이라고 썼지만, 일종의 선행지식 활성화 과정이지요. 교과서 지문을 읽기 전에 주제문이나 주제어를 보고 그에 대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바 혹은 생각나는 바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줄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보통, 이번과는 제목이 이러이러한데 무슨 내용일까? 를 수업시간에 물으시지 않습니까. 그 내용을 학생이 자신의 교재에 마인드맵 형식으로 써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완결된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도 별로 없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써볼 수 있으므로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작성한 내용 또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겠지요.
꼭 마인드맵 그리기가 아니더라도 wordle을 제시하거나, 그림을 그리도록 하거나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교과서를 만든다면, Mindmapping툴, Wordle툴, 그림 그리기 툴을 모두 본자료 앞에 삽입하여 교사가 선택하여 적용하거나, 학생들이 선택하여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조작할 수 있는 지문
텍스트는 기본적으로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겠지만, 이 텍스트이 위치로 손쉽게 바꾸거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블락을 지정하여 이리저리 위치를 옮기거나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니면 지문을 복사할 수 있어서, 지문의 일부를 이용하여 개요를 작성해보거나, semantic map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타이핑을 해넣도록 해도 되지만, 텍스트를 쥐고 움직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 하이라이트 기능
책에 자유롭게 손필기는 하지 못하더라도 하이라이트 기능을 넣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이미 iBooks나 Kindle을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기도 하죠. Kindle처럼 여러 사용자가 지정한 하이라이트 부분을 표시해줘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을 가지고 학새들이 얘기해볼 수도 있을테니까요.
6. 메모기능
이 부분도 iBooks가 지원하는 기능은 지원되면 좋겠습니다. 메모를 쓸 곳을 선택하고 메모할 수 있도록 하고, 나중에 메모만 따로 모아서 볼 수도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iBooks에서 지원하는 것처럼 특정 메모 템플릿을 만들어서 플래시카드로 만들어서 학생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북마크 기능
이것도 기본적인 기능이죠.
8. 다른 웹서비스와의 연계
분명히 인터넷이 되는 디바이스여야 할 겁니다. 전자교과서가 부족한 필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Google docs나 Evernote과 연동/지원되면 좋겠습니다. Google docs는 타이핑해서 필기를 작성하는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고, Evernote의 경우에는 필기도 가능하지만, 학생들이 공책에 하는 필기를 사진으로 찍어서 일목요연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때 자동으로 그 필기 내용과 연관된 교과서의 위치도 넣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9. 사진찍기 기능
위 Evernote와 관련있는 것입니다. 일종의 Doc scan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죠. 그리고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손노트를 하고 그것을 사진으로도 저장할 수 있으니까요.
10. 녹음기능
마지막으로 필요하나 녹음 기능. 요즘에는 꽤 우수한 녹음 + 필기앱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강의를 녹음해야할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을 공유하는 데 마이크/녹음기능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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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작 : 2월 12일 23:01


오늘은 일요일. 
늘 그렇듯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되려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 이것도 늘 그렇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네요. 저야 학교로 출근을 하고 퇴근해서야 아이를 보니 아내가 느끼는 (잘 놀아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저는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말에 아이와 집에서 하루를 보내면 꽤 힘들더군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갑작스레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창원처럼 작은 도시의 좋은 점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미술관까지 가는 데 차로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 커피도 한잔 사서 얼른 마시고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아들이 타줄지 말지 몰랐지만 일단 유모차도 빌렸습니다. (유모차를 빌리려면 신분증을 맡겨야 합니다. )


지금 전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시기간 : 2012. 1. 19 ~ 4. 18. 
    입장료 : 성인 1,000원
1. 작업의 정석
2. 인도네시아 현대사진전
3. 2011 신소장품전
3. 현역작가초대전 "아버지의 고향" 김완수
4. 싱글채널 비디오 "in the box"

아침을 먹이고 낮잠을 조금 재우고 갑작스레 나간 덕분에 전시장을 둘러볼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트에 잠시 들리고 해야 해서, 전시를 한번에 다 보겠다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층에 전시중인 '작업의 정석'과 2층에 전시중인 '인도네시아 현대사진전'만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인도네시아 사진전은 그냥 훑고 오는 정도 밖에 안 되었네요.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와 가는 전시인만큼 색깔이 풍부하고, 입체적인 작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때마침 작업의 정석 작품들은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조형작품들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런 전시를 구경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 ) 이런데 세금이 잘 쓰여져야..

사진과 함께 분위기를 좀 보시죠. 


입구에서부터 작품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 )
불빛도 나오니 아들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질문도 합니다. 

"왜 방독면을 쓰고 있을까?"
"방독면이 뭘까?"
고양이를 알아보는 아들이 고양이를 가리키더군요. 상남동을 스케치한 부분도 있어서 더 반가운 작품이었습니다. 도시의 고양이에 대해 그렸는 데, 마커펜으로 짧은 수직의 선들을 이용해서 묘사한 작품인데,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들에게 "야~옹, 야~옹" 소리도 들려줍니다. (제가.)
고양이의 코는 BMW 자동차더군요. : )
톰과 제리를 소재로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작품 제목이 '집착' '빵!빵!빵' 등이었는 데, 톰과 제리야 말로 '애정'관계에 있는 주인공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가 없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는? : )
빠마 머리가 너무 내츄럴한 저. >.<
상상 속의 동물을 다양하게 표현해 놓았더군요. 순~한 바위를 갖다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원령공주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그림도 있었는 데, 알록달록한 색깔들도 너무 이쁘더군요.
계속 이어집니다.
요 작품은 만지지 말란 말도 없고, 접근 금지선 같은 것도 없어서 아들이 한번 만져보게 했습니다. : )
이건 다른 작품인데, 큰 벽을 가득 채울만큼 큰 공간을 차지한 작품입니다. 노란 바탕에 파랑색으로 그려졌는 데, 제가 흑백으로 바꾼 겁니다. 작품을 만들 때 얼마나 공이 들어갔을지 느껴지더군요.
소중한 초상권의 소유자 아내는 이렇게 사진도 잘 찍어줍니다. : )
아들이 제일 좋아했던 작품.
제가 좋아했던 작품

작품과 잘 어울리는 우리 아들의 표정 : )

아빠와 아들
인도네시아 사진전의 사진들 모두 좋더군요. 사람이 주제인 사진들이라 참 좋았습니다. 특히나 라이팅이 멋드러진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천천히 좀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아내에게 부탁해서 찍어달라고 한 작품들.
이렇게 금방 돌아보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전에, 1층 안내데스크 뒷편에 마련된 수유실에서 아들 팬티(기저귀)를 갈아줬습니다. 작동중이진 않았지만, 가습기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고, 온풍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유할 수 있는 소파와 수유쿠션도 있었습니다. 또 한켠에는 아이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곳도 있었구요. 아내의 말대로 꽤 괜찮은 수유공간을 만들어둔 것 같습니다. 늘 조금 따뜻하다면 더 좋겠지만. 흠. 그래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 )

아들이 부릉부릉 하길래 변을 본줄 알았더니 그냥 방귀만.. 내보낸 거였더라구요. 그래서 험한 꼴(?) 안 봤네요. 그리고 무사히 마트까지 들렀다가 집에 도착. 시간도 금방 가고 아주 좋았습니다. : )